어디서부터 어떤 말을 꺼내면 좋을지? 싶은 느낌이다.
그럴때는 대개 내 경험에 대해서 말을 하면 되는데, 먼저 취직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것은 23년 가을정도였던 것 같다.
1년하고도 조금 더 시간이 흐른 시점에서 글을 쓰고 있는 것이 웃기다면 웃기겠다.
첫 취업활동은 한국/일본을 병행하게 되었다. 한국에서의 취직 활동은 안타깝게도 잘 진행되지 않았고, 일본쪽에서 좀 더 좋은 포지션을 제안 받았다. 한국에서의 포지션은 내가 3월 졸업이다보니 입사시기가 애매하다는 점이 있었고, 이를 위안삼기로 했다.
일본에서는 도쿄가스라고 하는 회사에서, DX 인재풀을 충원하기 위한 전형을 새롭게 만들었는데, 해당 포지션에 운이 좋게 붙었다.
총 합격자가 12명이었던 것을 보면, 정말 운이 좋았던 것이 아니었을까 싶다.
당시 면접관들의 피드백에 의하면 면접때 평가가 좋았다는 것은 해당 기업의 컬쳐핏과 정말 잘 맞았던 것 같다.
이후 4월부터 2달간 계약직으로 잠시 일하면서, 사회생활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수직적인 상황을 상정했지만 상당히 수평적인 관계였고, 스타트업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던 좋은 경험으로 남길 수 있었다.
내가 막내였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잘 챙겨주셨고,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보듬어주셨던 부분이 긍정적으로 남았다. 가끔씩 연락을 주고 받으며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하지만 사정이 생기게 되면서 일본으로 가는 것을 단념하게 되었다. 24년의 여름인 7~8월 경이었던 것 같다.
이때부터 한국에서 취업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게 되었다. 눈에 보이고 있는 모든 공고에 넣게 되었다. 정말 하루 종일 자소서와 포트폴리오에 매진했고, 치열하고 열심히 살았던 적이 없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열심히 살았다.
그 결과, 9월말 IBM의 Application Developer 포지션으로 채용이 되었다. 구직공고를 확인했던 LinkedIn에는 체험형인턴이라고 작성되어있던 것으로 기억한다.
면접 과정은 정말 매끄러웠고, 실무자, 임원분들까지 포함해서 정말 나이스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실무진 면접 중 마지막에 팀장님이 '힘들어도 이겨낼 수 있겠냐. 처음부터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친구들과 경쟁해서 이길 수 있겠느냐' 라고 말씀하셨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그분을 결국 회사에서 뵙지는 못했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분이었다.
인턴을 그만두고 나서, 다음 직장을 정말 열심히 찾았던 것 같다. 사실 인턴으로 있을때도 열심히 찾아봤다.
자소설닷컴, 원티드, 인디스워크, 사람인, 캐치 등 정말 모든 사이트를 뒤지면서 나한테 맞는 것 같은 포지션을 필사적으로 찾아봤다.
스타트업의 경우에는 생각보다 엄청나게 서류조차 통과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그래도 보통 면접을 보면 한번에 다 붙었는데, 딱 한군데 떨어진 곳이 있는데. 그곳은 퀀트 포지션이었다.
막연한 자신감으로 지원했었는데, 테크 리더 & 대표 면접에서 떨어지게 되었다.
높은 스트레스 강도에서도 버틸 수 있어야한다는 점이 안이하게 지원하게 되었던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된 계기가 되었다.
아차, 이야기가 조금 돌아가게 되었다. 하여튼, 다양한 곳에 지원을 하게 되다가, 현재 합격하게 된 곳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다음의 3가지였다.
훌륭한 처우, 일본계, 업계의 성장 가능성
이렇게 3개가 핵심적이었던 것 같다.
일본 생활이 워낙 길었다보니 일본에서의 생활에 염증이 날 수도 있겠지만은, 나는 굉장히 좋은 경험이라고 느꼈기때문에 일본계열에서 일할 수 있다면 좋겠다 생각한것들이 영향을 준 것 같다.
내가 생각해왔던 부분을 면접에서도 실제로 많이 물어보셨다. 왜 일본계? 유학 계기?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런 것들을 확실히 검증하려고하셨던 것 같다.
여기까지가 내가 걸어왔던 발자취가 될 것 같다. 순간 순간의 기분 묘사는 필요할 때 추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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