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을 마치고 한국으로 들어왔습니다.

 

졸업식을 위해 약 일주일정도 후쿠오카에 들어가 있었는데, 2일차~3일차에 걸쳐서 몸 컨디션이 굉장히 좋지 않아 하루종일 약을 먹었던 기억이 크네요.

 

분명 좋아하는 가게에 초밥도 먹으러 가고, 저녁에는 사케바 가서 즐겁게 놀고 오려고 했는데 약때문에 많이 자중하게 된 것 같습니다.

 

이틀차 점심에 밖에서 1시간 반인가, 그렇게 돈까스집 들어가는걸 기다렸던게 크게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목이 아예 나가버려서, 열도 많이 나고 몸살기운도 많이 심했었네요.

 

이틀날 저녁에 주변에 있던 가게였던

 

https://tabelog.com/fukuoka/A4001/A400101/40004636/

 

太郎源 (櫛田神社前/居酒屋)

★★★☆☆3.73 ■予算(夜):¥6,000~¥7,999

tabelog.com

 

타로우겐이라는 곳이었는데, 여기서 11,000엔 코스를 먹고왔습니다.

 

딴것보다 사케 가격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아라마사도 있었고, 히로키도 있었습니다.

 

아라마사는 S타입이 8500엔, R타입이 한 6500엔정도 했었던 것 같습니다. (10퍼 서비스료 포함)

 

히로키는 한홉에 1430엔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진짜 몸 상태만 좋았어도 아라마사 진탕 마시고 죽었을텐데 ....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초밥 가게도 그랬고, 점심부터 달릴려고 했었는데 참 아쉬웠던 것이 많이 남았네요.

 

가족들 가이드 하는것도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ㅋ.ㅋ

 

1. 맛이 있어야함

 

2. 그래도 많이 기다려서는 안됨

 

3. 한국사람들이 많지는 않은가?

 

이 순서대로 고려를 했습니다.

 

아무래도 저 혼자만 먹는게 아니다보니, 여러가지 요소를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첫날 저녁에는 모츠나베

 

둘쨋날 점심에는 효탄스시 (ㅋㅋ)

 

저녁에는 굶..지는 않고 주변에 있던 팬케이크 가게 가서 먹었습니다.

 

세번째날 점심에는 제 졸업식이 있었기에, 이치란 라멘에서 빠르게 먹었고

 

저녁에는 학교 주변에 있던 야키니쿠집에서 밥을 먹었습니다.

 

돌아가시는 날 아침에는 나카스카와바타 역 주변에 있던 호텔 조식을 먹었던 것으로 기억하네요.

 

분명 위 순서에서 한국 사람들이 많지는 않은가? 를 고려했었는데 부모님은 한국사람들이 많은 곳을 선호하시더라고요...

 

아무래도 일단 한국사람들이 많다 -> 한국 사람들 입맛에는 잘 맞을 확률이 높음 -> 그래도 먹을만 함

 

이런 느낌이었던 것 아닐까 싶네요.

 

저는 그렇게 가족들을 보내고, 그 다음날에 돌아오게 되었는데

 

역시 후쿠오카 하면 라멘 아닐까 싶어 라멘..을 먹으러 갔는데 츠케멘을 먹고 왔네요.

 

나카스카와바타 상점가 주변에 나카스 기린이라는 곳이 있는데, 가격대는 좀 있는데 맛있는 곳이예요.

 

저녁은 일본요리점에서 맛있게 잘 먹고 왔습니다. ㅎㅎ.

 

 

일본에서는 4월부터 새로운 학기, 삶이 시작되는데

 

저도 인생에 있어 큰 변화점을 가지게 될 날의 하루전에 이렇게 담담하게 써보네요.

 

좀만 힘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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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에너지솔루션 수시채용 포지션에 지원했습니다.

 

포지션은 데이터 분석 / 모델링이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먼저, 서류가 굉장히 불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서류에서 떨어질줄 알았는데, 정말 운이 좋게 붙었던 것이 기뻐서 지하철 안에서 싱글벙글 했던 것이 떠오르네요.

 

인적성 검사도 무사히 통과하고, 면접까지 진행되었습니다.

 

면접은 1차 2차로 나누어지지 않고, 원데이로 이루어졌었고, 대전 -> 서울 순으로 일주일씩 진행이 되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대면면접으로 진행이 되었기에, 한국으로 입국한 뒤 파크원에서 이루어진 면접에 참여했습니다.

 

파크원 정말 좋더라고요. 그런곳에서 일할 수 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참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인성, 직무 면접이 각각 40분씩이었고, PT를 준비했습니다.

 

한 타임에 같은 포지션인 사람 2명이 1조 느낌으로 이루어졌었습니다. 한명이 인성을 보고 있을 때, 다른 한명이 직무를 보는 방식이었네요.

 

저같은 경우에는 아침 8시반정도의 타임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다 끝나고 나니 한 11시쯤 되었던걸로 기억해요.

 

그렇게 하루에 4~5개의 그룹으로 면접이 진행 되었을 것 같습니다. 

 

직무는 1:1로 이루어졌었고, 인성은 1:2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두 면접 둘 다 기본적으로 정말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 되었습니다.

 

굉장히 릴렉스된 분위기에서 면접 진행해 주셨던 것이 기억에 남네요.

 

인성 부분은 유학을 했었기에 그에 대한 경험을 위주로 많이 물어보셨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같은 경우에는 전공이 수학이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에너지솔루션, 더 나아가 2차전지에 왜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왜 에너지솔루션이어야하는지? 즉, 로열티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셨던 것 같습니다.

 

자신이 에너지솔루션에서 어떤 일을 하고싶은지, 그리고 지원한 직무에서 어떻게 성장해나가고 싶을지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직무 부분은 전공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했던 것 같습니다.

 

전공 내용 발표를 한 뒤, 그에 대한 질의 응답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어떠한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물어보시고, 그에 대답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리고 면접이 다 끝나고, 같은 타임에 면접이 진행된 사람들끼리 에너지솔루션 파크? 휴게층? 투어가 있었습니다.

 

HR쪽분이 커피를 사주셨던 것이 떠오르네요 ㅎㅎ.

 

여러가지 편의시설이 있는 것을 설명해주시고, 그렇게 면접이 종료가 되었습니다.

 

비록 떨어졌지만 꼭 가고 싶은 매력적인 회사라고 생각했습니다.

 

입사시기가 1월이었던지라 아직 학기중이라는 단점도 있긴 했지만 .....

 

떨어져서? 그런건 아니지만 학회 발표도 무사히 마칠 수 있었고, 석사 논문 발표도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때 애용하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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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논문 발표 하고 왔습니다.

 

Title은 작성한 논문 그대로, Critical polyratio and Core entropy 였습니다.

 

다항식에서의 Hubbard Tree를 보다 넓게, Rational map에 대해서도 비슷한 구조를 구성한 내용입니다.

 

10여분간의 짧은 발표가 끝나고, 질의응답 시간.

 

아마 이제 수학계에서 발표하는 마지막 순간이겠거니 싶어서 마음도 아팠습니다.

 

자리로 돌아온 그 순간 힘이 풀렸던 것 같습니다.

 

이로서 수학에서의 6년간의 여정이 끝나게 되었네요.

 

여정이 끝났다는 실감이 나는 것은 아닙니다.

 

어느순간 다시 수학을 공부하고 있어야할 것 같고, 펜을 잡으며 노트패드에 아이디어를 휘갈겨쓴다던지.

 

그러한 마음은 어쩔수 없나봅니다.

 

좋아하는 학문이었습니다.

 

수학을 좋아해서 수학과로 진학을 하였고, 조금 더 공부하고 싶은 마음에 대학원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수학을 공부하면서 힘든 점들이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

 

상당히 마이너한 분야의 공부를 하면서 물어볼 수 있는 사람이 적었다는 것이 나름대로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 제 스스로의 역량을 키울수 있는 기회도 되었지만요.

 

수많은 증명들을 만나고, 스스로의 머리에 새기면서 이해하려고 보낸 시간들. 

 

출장을 간다면서 부랴부랴 짐을 싸서 신칸센을 타고 이동하거나 그런 사소한 일상들이 소중했던 것 같습니다.

 

8평 남짓의 방에서 아침에 일어나서 아카이브를 둘러보며, 턱을 괴고 논문을 읽었던 그러한 나날들이 소중하다는 것을 이제서야 다시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천천히 생각을 곱씹어가면서 글을 더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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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시간이 지났지만, 하나씩 면접 후기를 써볼까 싶어 기록을 남겨두려고 한다.

 

지원했던 공고는 LG 디스플레이 2023년 하반기 해외 석/박사 및 산학장학생 모집, 포지션은 AI / Big data였다.

 

먼저 서류 합격 발표를 일본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기다리는 공항에서 들었다.

채용설명회를 처음으로 들었던 기업이었는데 운이 좋게 서류에 합격할 수 있었다.

채용설명회에서 직무 담당자분께 질문하며 얘기를 나눴는데, 꽤 흥미 있었던 부분이라 입사를 지원하게 되었던 것 같다.

 

솔직히 이 공고가 매력적이었던 이유는, 면접 한번이 사실상 최종 면접이었던 것.

면접 방식은 발표형식이었고, 내 직무에 전공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발표하는 내용이었다.

AI / Data 분야였던만큼 최대한 직무와 전공을 매칭 시켜서 말해야 했었다.

사실, 발표 자료 자체는 저번에 활용했던 LG 엔솔때의 자료를 좀 더 다듬었던거라 그렇게 자료 준비 자체는 힘들지 않았었다.

 

해외에 살고있지만 한국이랑 시차가 없었던지라 굉장히 이른 시간에 면접을 봤다. 주 타겟은 북미쪽 유학생들이었던지라 그렇게 잡으신거 아닐까 싶다. 

 

대외비를 제외하고 몇가지를 작성하면, 먼저 면접은 Webex로 진행했다.

보통 45분정도의 면접이었던것으로 기억하는데 나같은 경우에는 조금 더 오버해서 1시간 가까이 이야기를 나눴던 것 같다.

물론 처음에 조금 답답하게 한 것도 있었지만 ㅎ....

 

Webex는 처음 이용했던터라 활용법이 조금 미숙했던 것 같다. 그래서 면접 과정에서 답답하게 한 것은 아니었을지 ㅎㅎ.

분명 나름 사전 테스트를 한답시고 해봤는데 현장에서 이렇게 일이 터지니까 죄송한 마음이 많이 들더라.

 

Webex를 통해 자신의 전공 분야, LG 디스플레이에서 어떻게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지, 성격은 어떠한 사람인지 등 그런 내용을 발표했다.

동역학계라는 학문을 공부하다보면, 과거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의 양상 (Orbit, Trajectory etc..)을 예측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와 연관지어서 어필을 했었다.

 

발표가 끝나고, 실제 면접에 들어갔다.

 

 

 

%작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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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살면서 좋은 점 중 하나는, 좋은 사케들을 가벼운 가격으로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 산 술은 3개였다. 배송비 1400엔 포함해서 6800엔정도? 나왔던 것 같다.

후쿠오카에서 텐진 간 뒤에 이것저것 돈 쓰는 거 생각해보면, 집에서 편하게 시킬 수 있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해야하려나.

 

 

카모킨슈 준마이다이긴죠 우스니고리

 

카모킨슈는 히로시마의 양조장에서 만들어진다.

 

다른 고급 라인업이 얼마전 한일정상 만찬주로도 쓰였다고 들었다. 기시다 총리가 히로시마가 고향이었기에 고향의 전통주 (일본주)를 채용하였던 것으로 들었다. 병당 5500엔인가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 맛이 궁금하긴 하다.

 

이번에 이렇게 접할 수 있어서 좋은 기회가 되었다. 겨울이라서 우스니고리는 꼭 마셔야지 싶었다.

 

우고노츠키 준마이긴조 나마슈 

 

우고노츠키도 히로시마의 양조장에서 나오는데, 사케타임 기준 4.24점이다. 

꽤 괜찮은 술인 것이 보장되어있는 사케.

 

사실 카모킨슈와 우고노츠키가 사케타임 기준 투탑이긴하다.

우스니고리를 시켰으니 밸런스에 맞게 깔끔한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싶어 주문하였다.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인 술

 

하나아비 준마이긴조 핫탄니시키

 

후쿠오카 근방에서는 하나아비를 파는 곳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해서, 이렇게라도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 정말 기쁠 따름.

하나아비는 참 향을 잘 내는 걸로 인상이 깊어서, 술 자체로 즐기기에 참 좋은 것 같다.

 

물론, 음식과 페어링 하는 것도 좋지만 요즘 체중 감량도 겸하고 있기 때문에 ...

또 구할 수 있으면 구하고 싶다. 12월 초에는 吟風를 마셨는데, 입안에서 퍼지는 화함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

 

구매한 곳은 야마토야인데, 매주 3300엔 이상 구입 조건으로서 희귀한 사케를 종종 판매하고 있다.

(아라마사는 이제 더 이상 안 파는 것 같다. 최근에는 히로키, 하나아비만 판매하는 것 같다.)

 

사실 얼마 전, 우부스나와 다나카로쿠쥬고를 사왔는데 이번해의 우부스나는 살짝 단맛이 줄어들고 화함이 늘어난 느낌.

입안에서 퍼지는 그 シュワシュワ 한 느낌 역시 정말 마음에 들었다.

 

다나카로쿠쥬고는 그저 국밥 같은 사케니 ...

 

도착 후 시음 리뷰를 남길 수 있다면 남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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