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부터 어떤 말을 꺼내면 좋을지? 싶은 느낌이다.

 

그럴때는 대개 내 경험에 대해서 말을 하면 되는데, 먼저 취직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것은 23년 가을정도였던 것 같다.

1년하고도 조금 더 시간이 흐른 시점에서 글을 쓰고 있는 것이 웃기다면 웃기겠다.

 

첫 취업활동은 한국/일본을 병행하게 되었다. 한국에서의 취직 활동은 안타깝게도 잘 진행되지 않았고,  일본쪽에서 좀 더 좋은 포지션을 제안 받았다. 한국에서의 포지션은 내가 3월 졸업이다보니 입사시기가 애매하다는 점이 있었고, 이를 위안삼기로 했다.

 

일본에서는 도쿄가스라고 하는 회사에서, DX 인재풀을 충원하기 위한 전형을 새롭게 만들었는데, 해당 포지션에 운이 좋게 붙었다.

총 합격자가 12명이었던 것을 보면, 정말 운이 좋았던 것이 아니었을까 싶다.

 

당시 면접관들의 피드백에 의하면 면접때 평가가 좋았다는 것은 해당 기업의 컬쳐핏과 정말 잘 맞았던 것 같다.

 

이후 4월부터 2달간 계약직으로 잠시 일하면서, 사회생활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수직적인 상황을 상정했지만 상당히 수평적인 관계였고, 스타트업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던 좋은 경험으로 남길 수 있었다.

 

내가 막내였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잘 챙겨주셨고,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보듬어주셨던 부분이 긍정적으로 남았다. 가끔씩 연락을 주고 받으며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하지만 사정이 생기게 되면서 일본으로 가는 것을 단념하게 되었다. 24년의 여름인 7~8월 경이었던 것 같다.

이때부터 한국에서 취업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게 되었다. 눈에 보이고 있는 모든 공고에 넣게 되었다. 정말 하루 종일 자소서와 포트폴리오에 매진했고, 치열하고 열심히 살았던 적이 없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열심히 살았다.

 

그 결과, 9월말 IBM의 Application Developer 포지션으로 채용이 되었다. 구직공고를 확인했던 LinkedIn에는 체험형인턴이라고 작성되어있던 것으로 기억한다. 

 

면접 과정은 정말 매끄러웠고, 실무자, 임원분들까지 포함해서 정말 나이스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실무진 면접 중 마지막에 팀장님이 '힘들어도 이겨낼 수 있겠냐. 처음부터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친구들과 경쟁해서 이길 수 있겠느냐' 라고 말씀하셨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그분을 결국 회사에서 뵙지는 못했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분이었다.

 

인턴을 그만두고 나서, 다음 직장을 정말 열심히 찾았던 것 같다. 사실 인턴으로 있을때도 열심히 찾아봤다.

자소설닷컴, 원티드, 인디스워크, 사람인, 캐치 등 정말 모든 사이트를 뒤지면서 나한테 맞는 것 같은 포지션을 필사적으로 찾아봤다.

 

스타트업의 경우에는 생각보다 엄청나게 서류조차 통과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그래도 보통 면접을 보면 한번에 다 붙었는데, 딱 한군데 떨어진 곳이 있는데. 그곳은 퀀트 포지션이었다.

막연한 자신감으로 지원했었는데, 테크 리더 & 대표 면접에서 떨어지게 되었다. 

높은 스트레스 강도에서도 버틸 수 있어야한다는 점이 안이하게 지원하게 되었던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된 계기가 되었다.

 

아차, 이야기가 조금 돌아가게 되었다. 하여튼, 다양한 곳에 지원을 하게 되다가, 현재 합격하게 된 곳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다음의 3가지였다.

 

훌륭한 처우, 일본계, 업계의 성장 가능성

 

이렇게 3개가 핵심적이었던 것 같다.

일본 생활이 워낙 길었다보니 일본에서의 생활에 염증이 날 수도 있겠지만은, 나는 굉장히 좋은 경험이라고 느꼈기때문에 일본계열에서 일할 수 있다면 좋겠다 생각한것들이 영향을 준 것 같다.

 

내가 생각해왔던 부분을 면접에서도 실제로 많이 물어보셨다. 왜 일본계? 유학 계기?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런 것들을 확실히 검증하려고하셨던 것 같다.

 

여기까지가 내가 걸어왔던 발자취가 될 것 같다. 순간 순간의 기분 묘사는 필요할 때 추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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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을 보러 다녀오는 길에 상당히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던 하루였고, 글로 남기고 싶어서.


점심은 미성옥. 설렁탕 특 14,000원

날도 추워졌고, 갑자기 국물이 떠올라서 설렁탕을 찾던 도중 면접장 주변에 괜찮다는 집이 있어서 바로 가봤다.

풍미도 좋았고, 김치도 마음에 들었다. 생각보다 소면이 많아서 양이 아주 부족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원래 국물이 있어도 끝까지 다 안 마시는 편이지만 간만에 국물까지 거의 다 먹었던 국이었다.

명동 주변 갈 일이 있다면 한번씩은 가지 않을까 싶은 느낌?

 

 

 

면접이 끝나고, 망원역에 가게 되었는데 우연치 않게 들렀던 구스커피앤바 (coffee & bar)

이곳의 시그니처라고 불리는 음료수였는데, 놀랍게도 위스키향이 나는 아인슈페너

논알콜이라는게 핵심

 

한번 딱 마시고, 어 뭐야 이거. 싶었던 것이 ㅎㅎ 내가 술을 시켰던가? 싶은 착각까지 들 정도였네요

가격은 8,000원으로 조금 있는 편이지만, 굉장히 독특하고 재밌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그냥 원두 자체도 좋은 것 같았어요. 

 

 

 

 

매장 내부는 굉장히 차분한 느낌

여성분들이 많이 오시고, 조용조용하게 이야기 나누기에 적절한 환경 같아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망원의 신상 라멘집, 류진 입니다.

12월 26일, 처음으로 카레시루나시 라멘을 개시하는 날이었습니다.

제가 도착했을때는 이미 2개의 그룹이 있어서 '한 텀에 겨우겨우 들어가겠는데?' 싶었는데

5시 반에 다시 와보니 제 앞의 2그룹이 안오셨더라고요. 그래서 제일 먼저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새로 생긴 곳이라고 해서 궁금하기도 했었고, 또 사장님이 일본인이라고 하셔서, 더욱이 가보고 싶었습니다.

 

주문했던 카레시루나시 (12,000원 + 1,500원 = 13,500원)

 

한정메뉴 첫 개시입니다. 운이 좋게 제가 12/26부터 시작하는 한정메뉴의 첫 시식자가 되었습니다.

 

숙주, 마늘, 세아부라, 마요네즈 등의 양을 물어보십니다. 

저는 숙주 조금, 마늘이랑 세아부라 많이로 부탁드렸습니다.

 

훌륭했습니다. 카레와의 밸런스도 좋고, 기존 활용하시던 소스와의 궁합이 잘 어울립니다.

챠슈 또한 목살을 사용해서 그런지 뻑뻑하지도 않고 정말 맛있었어요.

보통 시루나시보다는 좀 더 퓨전계열로 즐기기에 너무나 좋았습니다.

숙주 또한 너무 익혀지지 않아 아삭거림이 살아있었고, 면 또한 잘 익혀져있으며 기존 소스가 잘 배어있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뜨거운 사나이가 만드는 라멘

 

처음에 주문하는데, 카레시루나시를 어떻게 주문해야하는지 잘 몰라서 일본어로 여쭤보는데

시루나시 (12,000원)을 주문하고 치즈 (1,500원)을 카레로 부탁드린다고 스태프한테 말해달라고 하시더라고요.

이런 부분을 일본어로 얘기했었는데요, 자리에 앉아보니 사장님께서 어떻게 일본어 그렇게 잘하시냐고 물어보셨습니다.

그래서 대학교랑 대학원 후쿠오카에서 다녔고, 6년정도 일본 살았다 말씀드렸었네요. 

 

그러면서 오늘 처음 오시는거 아니냐. 첫 한정메뉴 주문 감사드린다.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이런 부분에서 좋게 느껴졌어요. 

 

저는 후쿠오카에서만 6년을 살았다. 혹시 출신이 어디시냐 여쭤봤더니 오사카라고 하시더라고요.

오사카가 한국보다는 따뜻하지 않냐 라고 전달드리는 과정에서 앞쪽 부분이 들리지 않으셨는지,

뜨겁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다시 말씀드리니까 ㅋㅋㅋ 오사카가 아니라 자기 말씀하는줄 알았다며.

라멘에 대한 열정 하나만큼은 일본에서 가장 뜨거운 사람이구나 싶었습니다.

 

먼 타지 생활을 겪어봤던 사람으로, 외국 생활이 결코 쉬운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도전하는 자세가 너무나 멋있습니다.

항상 응원하고, 다음에는 가장 맛있다고 말씀하신 오리지널 먹으러 가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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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이었나, 9월이었나. 링크드인에 올라온 공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IBM의 Application Developer 포지션이었습니다.

이전에 몇번 지원하긴 했었지만, 영문을 모르는 이유로(?) 떨어지게 되거나 연락이 없었는데요, 다시 한번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코딩테스트를 봐뒀는데, 그 결과가 활용된 것 같았습니다.

문제는 2문제였던걸로 기억하고, 어렵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2문제에 70분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1차 인터뷰를 거치며 ...

 

일단 굉장히 좋은 분이라는 인상을 받았고, 새로운 환경에 있어서의 도전을 중요시 여기시는 분 같았던 생각.

그리고 업무에 있어서 책임감을 굉장히 여기셨던 것 같습니다.

유학 경험이라던지, 업무에 있어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 등 

면접 자체는 굉장히 짧다고 느껴질 정도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고,

저 역시도 IBM에 대해 열심히 고민해보고 임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약 일주일도 안 지나서 연락이 오게 되었는데

 

 

바로 2차 면접으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2차 면접 당일 에피소드가 좀 있었는데, 여튼 적어도 몇몇의 인원들이 같은 날 면접을 봤다는 것은 알았습니다.

 

유학 경험을 굉장히 좋게 봐주셨고, 프로젝트 투입 후 잘 해내길 바라셨던 마음이 굉장히 컸던 것 같습니다.

그런 기대에 부응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씀 드렸던 기억이 있네요.

면접 자체는 굉장히 나이스하게 진행됐고, 간결하게 끝났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SAP에 대해 아냐고 물어보셨던 것이 기억에 남네요. 사실 잘 몰라서 모른다고 말씀드렸었습니다.

 

여담으로 이제와서 본거지만 메일에서 Intern - SAP / Application Developer (Java) 이렇게 쓰여있었네요

 

그리고 .... 약 3일이 지난 뒤

 

합격 소식을 들었습니다!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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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PS에서 사용한 코드 작성 / 일상 / C.V 등등 여러가지 방향으로 작성하고 있다보니 결국 방향성을 잃어버리고 말아버린 블로그가 되겠습니다.

 

취직을 준비하며 여러가지 있었던 일들을 가볍게 나열하고자합니다.

 

1. 사회 간접체험

 

계약직으로 2달정도 근무하면서, 사회를 간접 체험했던 것은 정말 중요한 경험이었습니다.

 

사람과 사람의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알 수 있었고, 협업이라는 것에서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알 수 있었던 계기였습니다. 

 

수학을 전공하면서 많은 부분에 자신의 생각을 녹여내야하고, 많은 정리, 명제, lemma 등의 증명과정에서 흑백이론이 들어가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흔히 말하는 귀류법이라는 증명과정입니다. 전제가 틀렸다고 가정한 뒤, 이후 모순점을 찾아내는 방식입니다.

 

이러다보니 '내가 맞아' 라는 생각을 참 많이했는데, 이번 근무를 통해서 소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겠다, 타인의 의견 또한 존중 받아야한다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상당히 사람이 유연해진 느낌이 된 것 같네요.

 

특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팀이 하나의 방향을 바라보고 같이 달려가는 것이 중요하고, 그 안에서 팀워크가 정말 중요하다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한편으로, 팀워크는 좋아도 납기일에 맞추지 못한다면 어떻게 하지? 팀워크는 나빠도 납기일에만 맞출 수 있다면 된건가? 싶은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취직을 준비하다보니 ...) 면접에서도 충분히 있을법한 질문이기도 하고.

 

사회생활 참 어렵다!

 

2. 논문 투고 준비

 

4~5월동안은 상당히 일이 바빴던지라 논문에 신경 쓸 겨를이 거의 없었고, 6월에는 여기저기 면접 보러 다니면서 시간이 없었던 것 같네요. 예비군도 다녀오고, 이래저래 일이 좀 많았네요 ... (어째 다 시간이 없다는 말밖에 없는지) 그래도 운동은 꾸준히 하고 있었던 것 같네요. 스트레스 해소가 되기도하니까요.

 

그래서 7~8월은 석사때 작성한 논문 투고 전 최종 작업 (논리적 결함이 있는지, 설명이 불확실한 부분이 있는지 등)에 나서야할 것 같습니다. 석사 논문으로 긴 기간동안 제 노력이 담긴 결과물이다보니, 더욱이 애정이 가는 것 같습니다.

 

간만에 작성한 논문을 읽는데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하고, 귀찮기도하고, 만감이 교차하고 있네요. 간만에 지도교수님한테 연락해서 이제 슬슬 논문 다시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7~8월중에 일본 한번 넘어가서 미팅 하겠습니다. 라고 질러버렸더니 교수님이 그렇게 좋아하실줄은 .... (아무래도 C.V에 한줄이 더 늘어나는거니까 중요하긴 하겠습니다)

 

일본 들어가는 김에 대학동기 (박사과정에 있는 ㅋㅋ)들 좀 만나고 밥도 먹고 한잔 걸치고 와야겠습니다. 자주 갔던 미용실도 다녀오고, 보고 싶었던 사람들도 한번에 쫙 만나고 와야겠습니다.

 

한국에서는 사케 (니혼슈)가 참 비싸더라고요. 어떻게 쉽게 구할 수가 없는지 ... 이번에 다녀올때 몇병씩 바리바리 싸놔야겠다 싶더라고요. 한 대여섯병 사놓으면 충분하겠다 싶습니다. (한동안은?)

 

3. PS 역량 & 데이터 분석 역량 키우기

 

PS 역량은 codeforces나 atcoder, 백준 같은 사이트로 많이 키우고자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프로그래밍을 시작한지 이제 약 1년정도 되어가는데, 잘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네요. 아무래도 항상 독학으로 준비했었고, 프로젝트 경험이 적었던 것도 사실이다보니 ....

 

현재 지원하고 있는 직무가 AI / DeepLearning 엔지니어쪽이 많다보니, 데이터분석 역량과 딥러닝 알고리즘 등에 확실히 적응할 필요가 있겠더라고요. 그래서 kaggle에서 최대한 많은 competition에 도전해볼까합니다. 

 

이 과정에서 스스로 배우고, 트렌드가 어떤지, 어떤 기법들이 주효한지에 대한 이해를 확실히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직접 필드에 나가서는 이러한 데이터들을 다루는 업무가 많아질 것 같으니, 미리미리 사전 준비를 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박사과정을 포기하고 석사 상태에서 취직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대학원 시절 프로젝트다보니, 이쪽 관련 역량 또한 확실히 키워두는 것이 맞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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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선릉역에 있는 크라우드웍스에서 2달간 계약직으로 근무 했습니다.

4/1~5/31까지 근무했네요.

 

근무 내용은 수학 문제 제작 및 Raw 데이터 관리, 데이터 라벨링이 되겠습니다만

수학 문제 제작은 못하고 데이터 라벨링과 관리쪽 업무를 진행하다가 온 것 같습니다.

 

첫번째 사회경험인만큼 먼저 회사 생활 어떻게 해야하는가? 에 대한 것을 집중적으로 생각해봤던 것 같습니다.

회사 업무에서 가장 힘든 것이 업무 강도라던지 업무 내용인 것도 있겠지만,

대인관계가 어떻게 형성되는가가 제일 중요한 것 같았습니다.

이에 많은 것들을 고민했던 것 같아요.

 

다음으로 회사 분위기에 대한 생각을 하게된 것 같습니다.

계약직 포지션인 것도 있으며 휴게실 옆에 딸린 소회의실을 근무공간으로 사용했던지라

회사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느끼기에는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뭔가 회사에서 붕 떠있는 느낌이긴 했었네요.

 

회사 전체적으로 보면 소위 젊다고 느껴지는 20~30정도의 연령대의 분들이 많이 계셔서,

회사 자체가 액티브한 느낌은 굉장히 많이 들었습니다.

(비록 우리 팀은 내가 제일 막내였던데다가 거의 최소 띠동갑이신분들이 많았지만 ... )

유동적으로 상황에 맞게 잘 흘러가는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일하면서 느꼈던 것... 정말, 사람이 중요하구나 라는 것을 많이 느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일을 쉬지 않고 했었는데 (거의 하루에 자발적으로 야근 1~2시간씩은 그냥 한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즐겁게 근무할 수 있었던 것은 좋은 분들과 많이 만날 수 있었던 것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잘 안 맞는 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다같이 열심히 프로젝트 목표를 달성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 회사 입지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먼저 본가가 분당인지라 선릉까지 수인분당선 한번에 갈 수 있었던 장점이 있었던 것 같고,

내려서도 10분 이내로 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주변에 먹을만한 식당도 많이 있지만 ... 밖에 나가서 먹는 것은 금새 질릴 것 같네요.

아무래도 식당가가 진짜 많은 동네랑은 역을 끼고 맞은편에 있다보니 ....

다시 한국 취준을 목표로 열심히 달려봐야겠습니다.

 

그러면서 코딩, 프로젝트 열심히 해봐야겠어요.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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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을 마치고 한국으로 들어왔습니다.

 

졸업식을 위해 약 일주일정도 후쿠오카에 들어가 있었는데, 2일차~3일차에 걸쳐서 몸 컨디션이 굉장히 좋지 않아 하루종일 약을 먹었던 기억이 크네요.

 

분명 좋아하는 가게에 초밥도 먹으러 가고, 저녁에는 사케바 가서 즐겁게 놀고 오려고 했는데 약때문에 많이 자중하게 된 것 같습니다.

 

이틀차 점심에 밖에서 1시간 반인가, 그렇게 돈까스집 들어가는걸 기다렸던게 크게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목이 아예 나가버려서, 열도 많이 나고 몸살기운도 많이 심했었네요.

 

이틀날 저녁에 주변에 있던 가게였던

 

https://tabelog.com/fukuoka/A4001/A400101/40004636/

 

太郎源 (櫛田神社前/居酒屋)

★★★☆☆3.73 ■予算(夜):¥6,000~¥7,999

tabelog.com

 

타로우겐이라는 곳이었는데, 여기서 11,000엔 코스를 먹고왔습니다.

 

딴것보다 사케 가격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아라마사도 있었고, 히로키도 있었습니다.

 

아라마사는 S타입이 8500엔, R타입이 한 6500엔정도 했었던 것 같습니다. (10퍼 서비스료 포함)

 

히로키는 한홉에 1430엔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진짜 몸 상태만 좋았어도 아라마사 진탕 마시고 죽었을텐데 ....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초밥 가게도 그랬고, 점심부터 달릴려고 했었는데 참 아쉬웠던 것이 많이 남았네요.

 

가족들 가이드 하는것도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ㅋ.ㅋ

 

1. 맛이 있어야함

 

2. 그래도 많이 기다려서는 안됨

 

3. 한국사람들이 많지는 않은가?

 

이 순서대로 고려를 했습니다.

 

아무래도 저 혼자만 먹는게 아니다보니, 여러가지 요소를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첫날 저녁에는 모츠나베

 

둘쨋날 점심에는 효탄스시 (ㅋㅋ)

 

저녁에는 굶..지는 않고 주변에 있던 팬케이크 가게 가서 먹었습니다.

 

세번째날 점심에는 제 졸업식이 있었기에, 이치란 라멘에서 빠르게 먹었고

 

저녁에는 학교 주변에 있던 야키니쿠집에서 밥을 먹었습니다.

 

돌아가시는 날 아침에는 나카스카와바타 역 주변에 있던 호텔 조식을 먹었던 것으로 기억하네요.

 

분명 위 순서에서 한국 사람들이 많지는 않은가? 를 고려했었는데 부모님은 한국사람들이 많은 곳을 선호하시더라고요...

 

아무래도 일단 한국사람들이 많다 -> 한국 사람들 입맛에는 잘 맞을 확률이 높음 -> 그래도 먹을만 함

 

이런 느낌이었던 것 아닐까 싶네요.

 

저는 그렇게 가족들을 보내고, 그 다음날에 돌아오게 되었는데

 

역시 후쿠오카 하면 라멘 아닐까 싶어 라멘..을 먹으러 갔는데 츠케멘을 먹고 왔네요.

 

나카스카와바타 상점가 주변에 나카스 기린이라는 곳이 있는데, 가격대는 좀 있는데 맛있는 곳이예요.

 

저녁은 일본요리점에서 맛있게 잘 먹고 왔습니다. ㅎㅎ.

 

 

일본에서는 4월부터 새로운 학기, 삶이 시작되는데

 

저도 인생에 있어 큰 변화점을 가지게 될 날의 하루전에 이렇게 담담하게 써보네요.

 

좀만 힘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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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에너지솔루션 수시채용 포지션에 지원했습니다.

 

포지션은 데이터 분석 / 모델링이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먼저, 서류가 굉장히 불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서류에서 떨어질줄 알았는데, 정말 운이 좋게 붙었던 것이 기뻐서 지하철 안에서 싱글벙글 했던 것이 떠오르네요.

 

인적성 검사도 무사히 통과하고, 면접까지 진행되었습니다.

 

면접은 1차 2차로 나누어지지 않고, 원데이로 이루어졌었고, 대전 -> 서울 순으로 일주일씩 진행이 되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대면면접으로 진행이 되었기에, 한국으로 입국한 뒤 파크원에서 이루어진 면접에 참여했습니다.

 

파크원 정말 좋더라고요. 그런곳에서 일할 수 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참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인성, 직무 면접이 각각 40분씩이었고, PT를 준비했습니다.

 

한 타임에 같은 포지션인 사람 2명이 1조 느낌으로 이루어졌었습니다. 한명이 인성을 보고 있을 때, 다른 한명이 직무를 보는 방식이었네요.

 

저같은 경우에는 아침 8시반정도의 타임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다 끝나고 나니 한 11시쯤 되었던걸로 기억해요.

 

그렇게 하루에 4~5개의 그룹으로 면접이 진행 되었을 것 같습니다. 

 

직무는 1:1로 이루어졌었고, 인성은 1:2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두 면접 둘 다 기본적으로 정말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 되었습니다.

 

굉장히 릴렉스된 분위기에서 면접 진행해 주셨던 것이 기억에 남네요.

 

인성 부분은 유학을 했었기에 그에 대한 경험을 위주로 많이 물어보셨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같은 경우에는 전공이 수학이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에너지솔루션, 더 나아가 2차전지에 왜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왜 에너지솔루션이어야하는지? 즉, 로열티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셨던 것 같습니다.

 

자신이 에너지솔루션에서 어떤 일을 하고싶은지, 그리고 지원한 직무에서 어떻게 성장해나가고 싶을지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직무 부분은 전공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했던 것 같습니다.

 

전공 내용 발표를 한 뒤, 그에 대한 질의 응답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어떠한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물어보시고, 그에 대답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리고 면접이 다 끝나고, 같은 타임에 면접이 진행된 사람들끼리 에너지솔루션 파크? 휴게층? 투어가 있었습니다.

 

HR쪽분이 커피를 사주셨던 것이 떠오르네요 ㅎㅎ.

 

여러가지 편의시설이 있는 것을 설명해주시고, 그렇게 면접이 종료가 되었습니다.

 

비록 떨어졌지만 꼭 가고 싶은 매력적인 회사라고 생각했습니다.

 

입사시기가 1월이었던지라 아직 학기중이라는 단점도 있긴 했지만 .....

 

떨어져서? 그런건 아니지만 학회 발표도 무사히 마칠 수 있었고, 석사 논문 발표도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때 애용하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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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논문 발표 하고 왔습니다.

 

Title은 작성한 논문 그대로, Critical polyratio and Core entropy 였습니다.

 

다항식에서의 Hubbard Tree를 보다 넓게, Rational map에 대해서도 비슷한 구조를 구성한 내용입니다.

 

10여분간의 짧은 발표가 끝나고, 질의응답 시간.

 

아마 이제 수학계에서 발표하는 마지막 순간이겠거니 싶어서 마음도 아팠습니다.

 

자리로 돌아온 그 순간 힘이 풀렸던 것 같습니다.

 

이로서 수학에서의 6년간의 여정이 끝나게 되었네요.

 

여정이 끝났다는 실감이 나는 것은 아닙니다.

 

어느순간 다시 수학을 공부하고 있어야할 것 같고, 펜을 잡으며 노트패드에 아이디어를 휘갈겨쓴다던지.

 

그러한 마음은 어쩔수 없나봅니다.

 

좋아하는 학문이었습니다.

 

수학을 좋아해서 수학과로 진학을 하였고, 조금 더 공부하고 싶은 마음에 대학원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수학을 공부하면서 힘든 점들이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

 

상당히 마이너한 분야의 공부를 하면서 물어볼 수 있는 사람이 적었다는 것이 나름대로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 제 스스로의 역량을 키울수 있는 기회도 되었지만요.

 

수많은 증명들을 만나고, 스스로의 머리에 새기면서 이해하려고 보낸 시간들. 

 

출장을 간다면서 부랴부랴 짐을 싸서 신칸센을 타고 이동하거나 그런 사소한 일상들이 소중했던 것 같습니다.

 

8평 남짓의 방에서 아침에 일어나서 아카이브를 둘러보며, 턱을 괴고 논문을 읽었던 그러한 나날들이 소중하다는 것을 이제서야 다시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수학에 강한 의지가 있었던 자신을 돌아보면서, 이제는 새로운 출발을 목도하고 있으니 힘내서 걸어나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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