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3.12.17 오늘의 지름

척척석사아님 2023. 12. 1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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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살면서 좋은 점 중 하나는, 좋은 사케들을 가벼운 가격으로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 산 술은 3개였다. 배송비 1400엔 포함해서 6800엔정도? 나왔던 것 같다.

후쿠오카에서 텐진 간 뒤에 이것저것 돈 쓰는 거 생각해보면, 집에서 편하게 시킬 수 있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해야하려나.

 

 

카모킨슈 준마이다이긴죠 우스니고리

 

카모킨슈는 히로시마의 양조장에서 만들어진다.

 

다른 고급 라인업이 얼마전 한일정상 만찬주로도 쓰였다고 들었다. 기시다 총리가 히로시마가 고향이었기에 고향의 전통주 (일본주)를 채용하였던 것으로 들었다. 병당 5500엔인가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 맛이 궁금하긴 하다.

 

이번에 이렇게 접할 수 있어서 좋은 기회가 되었다. 겨울이라서 우스니고리는 꼭 마셔야지 싶었다.

 

우고노츠키 준마이긴조 나마슈 

 

우고노츠키도 히로시마의 양조장에서 나오는데, 사케타임 기준 4.24점이다. 

꽤 괜찮은 술인 것이 보장되어있는 사케.

 

사실 카모킨슈와 우고노츠키가 사케타임 기준 투탑이긴하다.

우스니고리를 시켰으니 밸런스에 맞게 깔끔한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싶어 주문하였다.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인 술

 

하나아비 준마이긴조 핫탄니시키

 

후쿠오카 근방에서는 하나아비를 파는 곳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해서, 이렇게라도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 정말 기쁠 따름.

하나아비는 참 향을 잘 내는 걸로 인상이 깊어서, 술 자체로 즐기기에 참 좋은 것 같다.

 

물론, 음식과 페어링 하는 것도 좋지만 요즘 체중 감량도 겸하고 있기 때문에 ...

또 구할 수 있으면 구하고 싶다. 12월 초에는 吟風를 마셨는데, 입안에서 퍼지는 화함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

 

구매한 곳은 야마토야인데, 매주 3300엔 이상 구입 조건으로서 희귀한 사케를 종종 판매하고 있다.

(아라마사는 이제 더 이상 안 파는 것 같다. 최근에는 히로키, 하나아비만 판매하는 것 같다.)

 

사실 얼마 전, 우부스나와 다나카로쿠쥬고를 사왔는데 이번해의 우부스나는 살짝 단맛이 줄어들고 화함이 늘어난 느낌.

입안에서 퍼지는 그 シュワシュワ 한 느낌 역시 정말 마음에 들었다.

 

다나카로쿠쥬고는 그저 국밥 같은 사케니 ...

 

도착 후 시음 리뷰를 남길 수 있다면 남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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